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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미학을 깨운다, 『Wallpaper* City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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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여행의 관습을 의도적으로 뒤집는 많이 보는 것이 아닌, 정교하게 선택된 것을 통해 도시를 이해하도록 유도하는 책이 있다. 『Wallpaper* City Guide』는 여행자가 현장에서 받는 시각적이고 감정적인 여운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파이돈과 월페이퍼* 매거진의 협업으로 탄생하게된 시리즈는 출간 이후에 고급 종이 질감과 감각적인 레이아웃으로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현재는 전 세계 400만 명 이상이 "여행 중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으로 꼽히고 있다.

골목에서 만난 역사의 속삭임 윌리엄 달림플 『진의 도시: 델리에서의 1년(City of Djin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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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라는 이름을 들으면, 거대한 역사와 문화의 용광로 같은 범접할 수 없는 위엄이 먼저 떠오른다. 한 번도 가 본 적 없더라도, 인도라는 방대한 나라에서 델리는 무수히 많은 전통과 종교, 사건들이 뒤엉켜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윌리엄 달림풀(William Dalrymple)의 『진의 도시: 델리에서의 1년(City of Djinns)』 은 매혹적인 델리에서의 시간과 발견한 수많은 이야기를 수록한 여행기다. 여행기록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델리의 여러 시대를 오가는 것 같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도착은 또 다른 출발이다 – 『인류학자가 들려주는 산티아고 순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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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 편리함과 연결성에 너무 익숙해져 정작 스스로의 내면에는 귀를 닫고 있지는 않은가? 때로는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느림'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고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을 때가 있다. 낸시 루이즈 프레이(Nancy Louise Frey)의  『인류학자가 들려주는 산티아고 순례 이야기』 (원제: Pilgrim Stories: On and Off the Road to Santiago, Journeys Along an Ancient Way in Modern Spain )는 바로 그 느림의 미학과 치유의 경험을 보여주는 책이다. 수 세기 전부터 이어져 온 순례길을 지금의 속도로 다시 걷는다는 것, 그리고 그 걸음을 통해 자기 자신과 주변 세계를 새롭게 재발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체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