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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고요한 낙원의 길목에서: 『The Snow Leopard』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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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여정이 존재한다. 목적은 있지만 그 끝이 보이지 않으며, 걸을수록 오히려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것 같은 길. 『The Snow Leopard』는 그런 길의 기록이다. 피터 매티슨이 1973년, 히말라야 돌포 지역으로 떠난 이 여정은 눈표범을 찾기 위한 자연생물 탐사였지만, 내면에 담겨 있는 것은 죽은 아내와의 이별, 자아의 혼란, 그리고 삶의 본질을 붙잡기 위한 길고 고요한 그만의 내면 여행이다. “There are no such things as answers, just the search.”